23일자 조선일보 5면에 실린 한 책광고를 보고서 좀 놀랐다. 책 제목은
'교회가 죽어야 예수가 산다'는 것이다. 저자가 교회의 어떠한 측면을
보고 이런 글을 썼는지 이해할 수 없다. 물론 인간 군상들이 모인
교회들이고 보면 교회가 완벽하게 예수의 가르침을 실현하지는 못한다.
예를 들자면 서울의 일부 대형교회의 목사직 대물림은 이미 본인이
소속한 교단내에서도 여러번 비판된 적이 있다.그리고 신도의 머리수를
계산하여 교회를 사고 파는 목사들의 형태라든지, 기타 이 책에서
지적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건전한 대다수의 교회와 목사들은 오랫동안
염려하며 설교를 통해서 비판해왔다. 그런데 수 만개의 교회 중에서 아주
극소수의 교회, 목사의 현실을 마치 한국교회 전체의 문제인양 지적하는
저자의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 국가에서 말하는 최저 생활비도 안되는
금액으로 목회현장에서 가정을 희생하면서 선교에 힘쓰는 목사들은
부지기수다. 이들을 좌절케 해서는 안된다.
( 김민구 41·목사·경남 마산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