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리그의 막이 오른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영입한 다국적 선수가 26일 장충체육관에 첫 선을
보이면서 더욱 뜨거워질 신세계 이마트배 2001 여자프로농구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최우수선수(MVP).
올해는 정은순(30), 정선민(27) 등 구세대에게 이언주(24),
변년하(21) 등 신세대가 도전장을 던지는 형국이다.
삼성생명 정은순과 신세계 정선민은 골밑 플레이나 미들슛을 주무기로
다시한번 최고의 영광을 꿈꾸고 있지만 신세계 이언주와 삼성생명
변년하는 정확한 외곽슛과 빠른 몸놀림, 강한 체력을 앞세워 소리없는
경쟁을 펼친다.
구세대 후보들은 이미 검증된 스타들. 정은순은 프로농구가 시작된
지난 98년 여름리그 이후 세차례, 정선민은 99년 겨울리그와 지난해
여름리그에서 MVP를 차지하며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올해는 높이와 힘을
앞세운 다국적 용병들과 거친 골밑 싸움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반면 99 신인상에 이어 2001 겨울리그 MVP에 등극하며 '코트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변년하 등 신세대는 실전 경험이 쌓여가면서 갈수록
기량이 향상돼 팀의 주득점원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만큼 화끈한 돌풍을
다짐한다.
MVP 다툼은 관록과 패기가 맞붙어 팬들의 흥미를 끌어올릴 것이
분명하다.
〈 스포츠조선 이창호 기자 ch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