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난시절에 먹던 주먹밥과 꿀꿀이 죽도 맛보고 50년대 유행가요도
부르면서 물동이를 지고 40계단을 오르세요"

중구청은 오는 22일 부산시 중구 동광동 40계단에서「40계단
문화축제」를 연다.

40계단은 8.15광복과 한국전쟁 때 수없이 많은 피난민들이 판자촌을
형성한 동광·대청·영주동으로 가는 길목으로 가족이나 친지를 찾는
벽보가 난무하고 구호물자를 구하기 위해 몰려들던 속칭「돗대기
시장」으로 알려진 곳.

이날 축제에는 피난살이의 고달픔을 노래한 '경상도 아가씨'를 비롯해
50~60년대 유행하던 가요콩쿨대회가 열리고, 주먹밥과 꿀꿀이죽 등
6.25음식을 맛보는 무료시식회 등이 열린다.

또 판자촌까지 물을 길어나르던 피난민의 애환을 느낄수 있는
물동이,물지게 나르기와 당시 난민촌의 생활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옛모습 사진전도 열린다.

한편 중구청은 지난 93년에 경상도 아가씨 노랫말을 새긴 40계단
기념비를 세웠으며 올해 국.시비 등 32억원을 확보해 40계단 인근에
지상6층 연면적 1500㎡ 규모의 40계단 역사문화관을 내년 4월까지
건립하는 등 다양한 40계단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김용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