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더레이션스컵은 끝났지만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졸전을 벌였던 감독들이 줄줄이 가방을 싸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에 이어, 일본에도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한 카메룬이 피에르 르샹트르 감독을 해임했다고 20일 AP가 카메룬 국영라디오방송을 인용, 보도했다. 카메룬은, 르샹트르 감독이 작년 시드니올림픽 우승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에서 탈락해 ‘불굴의 사자’라는 대표팀의 명성에 크게 누를 끼쳤다는 이유로 전격 경질했다.

지난 99년 카메룬 대표팀을 맡았던 르샹트르 감독은 지난해 한 차례 지휘봉을 놓았다가 복귀했지만 채 한 달을 버티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후임으로는 같은 프랑스 출신의 로베르 코르푸가 선임됐다. 이에 앞서 컨페드컵 3·4위전에서 호주에 패하는 수모를 당했던 브라질의 에메르손 레앙 감독은 지난 11일 사표를 냈다.

/이택진기자 tjl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