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우방을 살리기 위한 서명운동에
대구시민과 경북도민 100만명이 동참했다. 지난해 12월 대구지역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우방살리기 시민운동본부」가 서명운동을 벌인 지
6개월만의 결실이다. 특정 기업을 살리기 위해 이처럼 많은 지역
주민들이 나선 것은 처음이다.

시민운동본부는 14일 오후 대구시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100만인 돌파 선포식」을 갖고 이를 공개했다.

시민운동본부는 이날 선포식에서 『산업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주택건설분야를 되살리지 않고서는 대구경북지역의 경제를 되살릴 수
없으며, 결국 우방이라는 기업을 살리는 것만이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구체적이고도 실천적 대안이라는 확신으로 서명운동을 벌여 100만명의
서명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시민운동본부는 서명내용을 곧 청와대 등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우방의
회생에 정부가 큰 관심과 지원을 보여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대구지역의 대표적인 주택건설업체중 하나인 우방은 IMF의 파고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해 8월 부도를 낸뒤 현재 법정관리를 신청해 놓고 있는 상태.
사태가 여기에 이르자 각계 인사 800여명으로 구성된 「우방살리기
시민운동본부」가 발족돼 그동안 음악회, 전시회 등을 여는 한편
서명운동을 벌여 왔다.

김규재 본부장(전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우방이 남다른
기업이념으로 대구지역에 봉사해온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우방살리기에 나섰다』며 『우방이 법정관리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