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임선동(28ㆍ현대)에게 다시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난히 두드러진 타고투저 현상으로 마운드를 지켜보는 재미가 줄어든
2001시즌. 하지만 10일 수원에서 벌어진 현대-해태전의 경우
마운드에서도 확실한 '볼거리'가 있었다.
현대의 선발로 등판한 임선동이 올시즌 첫 무4사구 완봉승을 장식한
것. 28명의 해태 타자를 맞아 9이닝 동안 5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내 "과연 임선동"이라는 탄성을 자아냈다.
임선동은 지난 5일 롯데전에서도 6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팀의 7대4
승리에 기여하는 등 지난주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주간 방어율
'0'. 지난 한주 동안 2승을 챙긴 투수중에선 유일하게 0점대 방어율의
완벽 피칭을 자랑했다.
이같은 맹활약에 힘입어 임선동은 스포츠조선이 제정하고 현대큐리텔과
훼르자스포츠가 공동 협찬하는 '네오미-훼르자 프로야구 대상'의 6월
둘째주 주간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임선동에겐 부상으로
크리스털 트로피와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진다.
지난 한주 동안 3개의 홈런을 포함해 5할4푼5리의 맹타를 휘두른 해태
신동주도 유력한 후보로 추천됐지만, 시즌 1호 무4사구 완봉승을 기록한
임선동에게 무게가 실렸다.
임선동은 "좋은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면서 "허리부상도 완쾌된 만큼
앞으로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매 경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던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시즌 초반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가 최근 3연승을 기록중인 임선동이
남은 경기서 등판가능한 횟수는 15번 정도.
지난해 공동 다승왕(18승)과 탈삼진왕 등 2관왕에 올랐던 임선동은
"현재 다승 1위(7승)와 4승밖에 차이가 나지않으므로, 시작은 좀
늦었지만 다승왕 타이틀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의욕을 보였다.
〈 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