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방상훈 사장은 9일 오전(현지 시각) 모교인 미국
오하이오대학교에서 매스컴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방 사장은 이날
졸업식에서 "모든 영예를 한국의 언론 자유를 위해 노력하신 분들께
돌린다"면서 "한국의 언론 자유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언론 자유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804년 오하이오대학 개교 이래
한국인이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는 방 사장이 처음이다.
로버트 글리든 오하이오대학 총장은 이날 "방 사장은 신문 발행인과
기업인으로서 민주주의의 숭고한 가치인 언론 자유를 위해 평생 노력해
오하이오대학의 명예를 드높였다"면서 "공정 보도를 위해 노력해온
점과 권력을 상대로 할 말 하는 용기를 보여줘, 동남아 여러 국가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글리든 총장은 오하이오대학교 명예박사
학위는 학문, 전문 분야, 기업, 정부, 사회봉사, 그리고 오하이오대학교
발전에 기여한 개인에게 수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 트리뷴지 칼럼니스트인 클레런스 페이지씨는 이날 졸업식
축사에서 "언론인보호위원회(CPJ) 이사로 활동하면서 방 사장의 언론
자유 활동을 익히 들어 알고 있다"면서 "언론 자유는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닌 만큼, 언론이 자유롭지 못한 나라들을 언론 자유 국가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가자"고 당부했다.
오하이오대학교 이사진은 이 대학에서 1972년 경영학 학사 학위를 받은
방 사장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지난 4월 의결한 바 있다.
( 애신스(오하이오주)=이철민기자 chulmin@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