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에 나가 들꽃을 만나보세요.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겨납니다."

'들꽃사랑-꽃다지'(회장 손광진·36·전주 미주치과원장)는 들꽃을
공부하며 자연 사랑을 배우고 이를 이웃과 나누려는 전주시내 20~40대
청년들의 모임. 시민단체인 전주 '시민행동21' 멤버들 가운데 들꽃에
관심 있는 회원 25명이 지난 2월 뜻을 모았다.

회원들은 매월 한 번씩 전주수목원 소재현씨의 지도로 가까이 전주
근교에서 멀리 순창 회문산까지 들꽃 탐사를 떠난다. 들꽃들을
관찰하면서 오묘한 생태와 이름에 얽힌 유래, 쓰임새 등을 배운다. 격주
화요일 저녁마다 서노동동 '시민행동21' 사무실에서 만나, 들꽃
관찰일지를 사진과 함께 정리한다.

지난 4월5일엔 회원 가족들이 전주수목원에 모여 이곳에서 자라는
들꽃들을 공부했다. 이달 6일엔 일반시민 등 100여명이 참여하는 '시민
들꽃기행'을 무주 덕유산 향적봉에서 가졌다. 이 기행에선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참가해 신기한 이름, 재미있는 생김새의 고산식물 89여종을
관찰하고 스케치하면서 유익한 한나절을 보냈다.

"들꽃에 대한 지식과 자료가 쌓이면 '전주의 들꽃'들로 사진전도 갖고
인터넷 홈페이지도 열면서 화보집도 낼
거예요."(신진철·34·시민행동21 환경팀장)

모임은 봄·가을로 시민들을 들꽃기행에 초대하면서, 학생들을 위해
방학때마다 식물학교를 열기로 했다. 지식이 쌓일 내년 봄쯤부턴
주말마다 전주수목원 등에서 자원봉사로 들꽃 '전도'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