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12일부터 시작하는 총파업에 대한항공(KAL) 조종사 노조,
전국 18개 대형병원 노조 등 모두 200여개 노조(정부 추산 130개 노조)가
가세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의 '노동정책
변화' 요구에 대해 정부는 이날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불법 파업을
엄정히 처벌하겠다고 밝혀 노·정간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대한항공 노조는 8일 1주일간 벌인 파업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1406명 가운데 84.5%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노사는 민주노총과 한국경총에 각각 교섭권을 위임한 바 있어
협상이 결렬될 경우 지난 7일 파업을 결의한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국내
양대 항공사의 운송이 동시에 전면 중단될 위기를 맞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도 전날 파업을 결의한 서울대 병원에 이어
경희대·이화여대·동국대 의료원 등 모두 14개 대형 병원이 13일부터,
한양대·경상대 의료원 등 4개 대형 병원이 14일부터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공권력 투입에 항의, 나흘째 도심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효성
울산공장 노조원들은 이날 태화강 둔치에서 모두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효성 파업 경찰투입 규탄대회'를 가졌다. 울산 사태는
현대자동차 일부 근로자와 한총련 소속 대학생 200여명이 가세하고
민주노총이 '영남 노동자 울산 집결령'을 내리는 등 격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화성 물질을 취급하는 전남 여천 NCC에서도 일부
노조원들이 휘발유 5드럼, 시너 20ℓ들이 5통을 비치하고 파업을 계속해
대형 사고의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