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커아티스트'가 즐비한 FIFA 랭킹 1위 프랑스는 이번 대회 출전국 중 공수에서 가장 안정된 전력을 갖췄다. 예선 3경기서 9득점 1실점으로 최다득실차를 기록한 프랑스는 FIFA 랭킹 2위 브라질까지 2대1로 제압, 지구촌 최강의 실력을 재차 입증했다.
지단, 앙리 등 간판급이 대거 결장해 전력약화가 예상됐던 프랑스지만 실제적으로 1진급과의 전력차는 거의 없다.
폭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싱력을 갖춘 비에이라와 피레스는 중앙 수비형 MF로 출전, 공수를 연결하는 탄탄한 고리 역할을 담당하고, 카리에르는 공격형 MF 겸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서 예리한 패싱력과 순도높은 득점력으로 중원을 점령한다. 좌우 날개인 윌토르와 말레는 빠른 발과 현란한 드리블로 원톱 아넬카의 '특급도우미'로 나선다. 수비의 핵 드사이가 발목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후보 르뵈프 또는 카랑뵈가 주전 DF 실베스트르와 함께 구축하는 수비벽 역시 빈틈이 없다.
지난 4월 프랑스에 겁없이 덤볐다가 0대5로 패배를 한 일본이 설욕전서 그때의 격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
[일본]
일본 두터운 선수층 상승세 큰 힘
2002월드컵 리허설인 이번 컨페드컵에서 최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팀. B조예선서 캐나다(3대0), 카메룬(2대0)에 잇따라 완승을 거둔데 이어 브라질과도 0대0으로 비겨 2승1무(승점 7), 조 1위로 준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더니 마침내 4강전서 호주를 1대0으로 꺾고 우승까지 넘보게 됐다.
2000시드니올림픽-아프리카네이션컵 우승팀인 카메룬을 가볍게 제친 일본은 브라질전서도 인상적인 경기를 펼쳐 주목을 받았다. 일본은 GK 가와구치, 스트라이커 니시자와, 수비수 모리오카와 나카타 고지, 미드필더 이나모토를 뺀 `1.5군'으로 정예멤버가 포진한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벌여 `탈 아시아'에 성공, `세계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은 99세계청소년대회 준우승,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8강, 그리고 아시안컵 우승으로 급상승세를 탔으나 지난 3월 프랑스와의 평가전서 0대5로 대패하면서 한때 위기감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선전으로 2002월드컵을 앞두고 엄청난 탄력을 받게됐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하고 있는 나카타(AS 로마) 외에도 오노, 스즈키, 모리시마 등이 빼어난 활약을 펼치는 두터운 선수층을 과시했다. 지난 98년 8월 일본대표팀 사령탑에 취임한 프랑스출신 트루시에 감독은 강력한 카리스마와 순발력있는 전술로 일본축구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