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가 불편한 프로골퍼 케이시 마틴에게 "골프경기에서 카트를 사용할
수 있다"고 판결한 미국 대법원이 비슷한 경우로 미국골프협회(USGA)를
제소했던 포드 올링거(34)의 손도 들어줬다. 이에 따라 보행이
불편하다는 점이 객관적으로 입증되면 골프대회에서도 장애인보호법에
따라 편의장비인 전동카트를 사용하는 일이 쉬워질 전망이다.
대법원은 지난 5일 엉덩이에 퇴행성 장애가 있는 올링거가 US오픈
예선전에서 카트를 타고 경기를 하게 해달라고 주최측인 USGA를
제소했다가 1, 2심에서 패한 사건을 2심법원으로 돌려보냈다. 2심인
시카고 제7순회항소법원은 지난해 3월 "카트 사용이 골프경기의
본질(걷는 것)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마틴의 경우와는 정반대의
판결을 내려 주목을 받아왔다. 대법원은 이 사건을 돌려보내면서
"마틴의 경우에 비춰 소송을 해결하라"는 지시까지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링거의 승소는 거의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