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를 중계하고
있는 각 방송사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 현재 방송사들은
한국국가대표게임만 생중계하고, 나머지 게임은 대부분 새벽시간에
녹화중계를 하고 있다. 대회 시작 전 마치 모든 게임을 생중계 할 것처럼
선전하던 것과는 딴판이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그런 방송사들이 다른 나라 게임이 열리는 운동장을
찾지 않는 시민들을 뉴스를 통해 질타하고 있다는 것이다. 누가 누구를
비난하는지 모르겠다. 대회 일정을 보아도 운동장을 찾지 못하게끔 되어
있다. 우리나라 경기를 TV로 시청하고 나서 어떻게 바로 다른 나라
경기가 열리는 운동장을 찾아간단 말인가. 반대로 다른 나라 경기를
운동장에서 보면, 바로 이어서 열리는 우리나라 경기를 TV중계로 보지
못한다. 입장료 수입을 포기하고, 한 장소에서 그 날의 경기를 다
치르든지, 아니면 다른 경기가 열렸던 운동장에서 전광판으로 축구중계를
해준다면 더 많은 축구팬들이 운동장을 찾지 않았을까.
( 윤석영 38·회사원·서울 강남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