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확인한 최강 프랑스와 다크호스 호주,
그리고 한국의 아쉬운 탈락….
프랑스와 호주가 4강진출을 확정지으면서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예선이
3일 막을 내렸다. 4일 일본에서 벌어지는 B조 예선 결과에 따라 7일
수원과 요코하마에서 각각 준결승전이 벌어진다.
한국 프랑스 호주 멕시코 등 4개팀이 리그전을 펼친 A조예선을
결산해본다.
◆프랑스는 역시 우승 0순위
98월드컵과 유로2000을 석권한 프랑스는 지단, 트레제게, 앙리 등
간판스타들이 결장했지만 한국을 5대0, 멕시코를 4대0으로 각각
격파하면서 4강에 올랐다. 2진급 선수를 대거 기용한 호주전에서 예상
밖의 0대1 패배를 해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지만 로저 르메르 감독은
"2002월드컵 본선을 위해 후보선수들을 테스트했을 뿐"이라며 여유를
부렸다. 프랑스축구의 강점은 드사이, 리자라쥐를 축으로 한 철벽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 비에이라의 중원장악, 그리고 아넬카, 윌토르 등
스트라이커들의 폭발적인 골감각 등이 한데 어우러진 '아트 사커'를
구사한다는 점이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조직력 또한 세계최강이다.
프랑스는 이변이 없는 한 이번 대회 우승컵을 안을 전망이다.
◆히딩크 체제의 과도기
한국은 이번 대회서 지난 1월 출범한 히딩크 감독 체제의 과도기를
경험했다. 설기현으로 세대교체되는 듯 했던 스트라이커는 노장 황선홍
김도훈으로 원위치됐고, 지역수비를 바탕으로 한 4-4-2 포메이션도
선수들에게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 또 히딩크 감독이
'한국적 축구'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한국인
코치들과 기술위원회가 활동반경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다크호스 호주와 쇠퇴기의 멕시코
호주는 주전들의 상당수가 잉글랜드 독일 스코틀랜드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면서 기량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 개막이전까지
A조 최약체로 평가됐지만 프랑스를 1대0으로 꺾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드러났다. 반면 북중미 축구의 최강국을 자처하던 전 대회 우승팀
멕시코는 에르난데스와 블랑코, 캄포스 등이 빠진 탓인지 조직력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며 4강탈락의 불명예를 안았다.
'스포츠조선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