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불문율'이 한창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월27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에서 애리조나의 커트 실링이 벤 데이비스의
번트안타로 퍼펙트게임을 놓친 뒤 데이비스의 행동이 옳았는가에 대한
논란이 일고부터다. 당시 애리조나의 봅 브렌리 감독은 "철없는
행동"이였다고 맹비난을 퍼부었고 일부 언론에서도 이를 거들었다.

지난해 애리조나 감독이었던 벅 쇼월터 현 ESPN 해설자는 "일종의
경기에 대한 예의"라며 불문율은 지켜져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책에는 없지만 선수들끼리 암묵적으로 지켜가고 있는
메이저리그의 '불문율'은 어떤 것이 있을까?

▲'투수의 노히트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경기 후반에 번트로 기록을
깨지 마라,'- 하지만 필 가너 디트로이트 감독은 "실링의 경우
스코어가 2-0이었던 때가 8회였기 때문에 데이비스의 번트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점수차가 클 때는 절대 도루를 하지 마라.'- 하지만 타자들의
타격이 향상되면서 과연 어느 정도의 점수차를 이야기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싸움이 일어났을 때는 누구도 벤치나 불펜에 남아있지 마라.'- 이
룰은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잘 지켜지고 있다.

▲'홈런을 친 뒤 투수에게 어떤 제스처도 보이지 마라.'- 하지만 이
대목은 타자들마다 독특한 '홈런 세리모니'를 하고 있어 항상 조금씩
어겨지고 있다.

▲'심판의 볼과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나타내지 마라.'

▲'타석에서 절대 포수의 사인을 엿보지 마라.'- 뉴욕 메츠의 신조가
시즌초 이같은 행동을 해 지난 4월27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매트
모리스에게 빈볼을 맞았다.

〈 피닉스=스포츠조선 신보순 특파원 bs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