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야구보다는 축구!
2001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의 인기가 일본 전통의 인기스포츠
프로야구를 완전히 압도했다.
지난달 31일 벌어진 B조 2번째 경기 일본-캐나다전의 도쿄를 중심으로
한 관동지역 시청률이 3일 발표돼 스포츠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공중파 후지TV에서 생중계한 이날 경기의 평균시청률은 20.1%였으며
순간최고 시청률은 28.9%로 조사됐다.
한국의 폭발적인 시청률에는 턱없이 못미치지만 채널이 다양한
일본에서는 매우 높은 수치에 속한다.
특히 이날 같은 시간대에 공중파 TV아사히가 생중계한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요미우리-야쿠르트전 평균시청률이 12.1%에 그쳤다는 점에서
컨페더레이션스컵의 인기를 한눈에 느낄 수 있다.
'살아있는 전설' 나가시마 감독이 이끄는 요미우리는 일본 최고의
명문이라 수백만의 팬을 갖고 있는 데다 특히 이날 경기는
선두쟁탈전이었다는 점에서 축구와 멋진 시청률 한판이 기대됐었다.
결과는 축구의 완승으로 끝났다.
경기 초반인 7시15분의 시청률은 12.1%로 비교적 조용한 출발을 했지만
7시30분에는 16%로 올랐고, 일본대표팀이 2골째를 터뜨린 뒤 맹공을
퍼붓던 9시3분에는 순간최고 28.9%까지 치솟았다.
오사카 등지의 관서지역에서는 평균시청률 17.7%, 순간최고 25.5%를
기록했다.
프로야구 요미우리-야쿠르트전 관서지역 평균시청률은 8.9%.
이같은 현상에 대해 후지TV의 한 고위관계자는 "시청자의 취향이
변하고 있는 중에 컨페더레이션스컵이 열렸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니가타(니가타현)= 스포츠조선 최재성 특파원 kkachi@ 〉
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