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으로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안개속 레이스. 어느 팀도 치고 나가지
못하고 여전히 상대팀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 형국이다.

선두 현대가 5월31일 인천 SK전서 승리를 거두며 30승 고지에 올랐다.
30승19패로 승률 6할1푼2리. 역대 30승에 오른 팀중 두번째로 낮은
승률을 기록했다. 역대 최저 승률 30승은 지난 90년 빙그레의
5할7푼7리(30승22패).

2위 삼성과는 1게임차에 불과하고, 4위와도 5게임차로 불안한 선두다.
그만큼 순위싸움이 치열하다는 증거. 3∼4연승이면 충분히
'신분상승'을 노릴 수 있다.

무리에서 앞서가려고 하면 다른 팀들이 안간힘을 쓰고 다시 무리속에
집어넣는다.

현대가 지난 5월22일 수원 삼성전서 승리하며 처음으로 단독선두로
나섰으나 곧 한화에 2연패하며 2위로 떨어졌고, 삼성 역시 단독선두의
기회를 엿보다 지난 5월 29,30일 두산에 2연패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이쯤되면 꼴찌는 승수쌓기의 재물로 여겨져 타팀들의 먹이감으로
전락하기 마련. 하지만 꼴찌 LG가 오히려 힘을 내며 중위권 진출을 노려
어느팀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최근 김성근 감독대행 체제 이후
8승1무5패로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렸다. 2할대에 머물던 승률을 3할대
중반으로 끌어올려 상하위간 승차가 줄어들고 있다.

이젠 본격적인 여름레이스. 기온이 오르는 만큼 야구판의 열기는
치열한 순위경쟁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indy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