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도로 곳곳에 심한 정체현상을 자주 보게 된다. 이유는 이곳
저곳에서 도로공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곳도 도로공사를
한참동안 했다. 편도 2차선 도로에 1차선을 모두 막고 공사를 하기
때문에 차량정체는 심각하다. 약 1~2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도 20~30분씩
걸린다. 하지만 공사를 하는 분들의 검게 탄 얼굴과 땀을 보면 뭐라고
불만을 이야기할 수도 없다. 그런데 문제는 공사가 끝나고부터다.

매일 운전하며 다니는 곳의 하수도 공사가 끝나자 부근 도로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기존 아스팔트와 높이가 약 10cm는 족히 차이가 날 정도로
길이 울퉁불퉁해졌다. 운행중이던 차량은 급정차를 일삼고, 뒤를 따르는
차량은 앞차와의 추돌을 피하기 위해 더욱 심한 급정거를 해야 한다.
급정거로 한 숨 돌리면 이번에는 그 턱을 넘는 과정에서 차량이 두 번씩
심하게 흔들려야 한다. 매일 지나다니는 나로서는 왜 공사 마무리를
이렇게 했을까 불만스럽다.

( 이상홍 29·자영업·서울시 금천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