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 롯데 슬러거 호세(36)의 대포가 또 하늘을 갈랐다. 시즌 15호.
올시즌 처음으로 2위 삼성 이승엽을 2개차로 따돌리며 홈런왕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딱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초대형 홈런. 2회초 선두로 나서
볼카운트 2-0에서 한화 선발 한용덕의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130m짜리 장외 우중 1점홈런을 뿜었다. 불리한 볼카운트인데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변화구였지만 기다리지 않고 받아쳐 만들어낸
대포. 8회 1사 1,2루에서는 좌전 적시타까지 때리며 1타점을 추가,
44타점으로 부문 1위를 굳게 지켰다.

호세의 페이스는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5월
들어서만 홈런이 10개. 최근 11경기서 7개의 대포를 뿜어 섭씨 30도를
넘는 무더위에 홈런 페이스는 오히려 더 불같이 타올랐다.

경기전 인터뷰를 절대 사양할 정도로 경기에 집중하는 호세. 타이틀에
갖은 옵션이 걸려있는 터라 짭짤한 부수입을 향한 호세의 불방망이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종 거포들이 급하게 됐다.

'스포츠조선 대전=김우석 기자 kwoos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