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 하던 박지은(22)이 2개월 만에 슬럼프에서
탈출하며 미LPGA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90만달러)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28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코닝CC(파72)에서 끝난 최종
4라운드에서 박지은은 5언더파를 치며 로지 존스(미국)와 공동
4위(15언더파)를 차지했다. 3월 중순 이후 8개 대회에서 세 차례 컷오프
탈락 등 부진을 보였던 박지은은 아직은 완전한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일단 '톱 5'진입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오는 31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에 도전하게 됐다. 박지은은 "지난주 챔피언스클래식부터
퍼터를 오딧세이로 바꾼 뒤 다소 감이 좋아졌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아이언샷이 정상으로 돌아와 기분이 좋다"고 했다.

김미현도 3·4라운드에서 연속 5언더파를 치는 뒷심을 발휘하며
6위(14언더파)에 올라 시즌 5번째 '톱 10'을 기록했다.

박지은은 초반에 이글과 버디 3개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보였으나 6번홀(파4) 더블보기에 발목을 잡혔다. 티샷이 나무
밑에 떨어지는 바람에 4타째 만에 그린에 올랐고, 1.5m 보기 퍼팅마저
놓쳐 선두경쟁에서 밀렸다.

우승상금 13만5000달러의 주인공은 지난 7년 동안 미국무대에서 2위만 두
차례 기록했던 카린 코크(30·스웨덴). '갈래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코크는 6언더파를 치며 18언더파를 기록, 공동 2위 마리아
요르스(스웨덴)와 바이라 마카이(스코틀랜드)를 2타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2~3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던 마카이는 17번홀에서 티샷이 OB가 되는
바람에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