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에서 서울에 있는 학교까지 고속도로를 통해 버스로 통학하는
학생이다. 도로는 요일마다 체증의 정도가 다른데, 특히 월요일은 평소의
두 배 이상 소요된다.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매월 첫째 월요일을 '대중교통 이용의 날'로
지정하고, 출퇴근 시간대의 버스와 지하철 배차간격을 단축시켰다고는
하지만, 교통체증이 완화됐다고 느끼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자가용
이용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자가용보다는 버스나 지하철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다는 인식이 자리잡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대중교통의
배차간격을 줄이는 것 같은 전시효과성 정책 대신, 매월 첫째 월요일
출퇴근 시간대만이라도 지난해 ASEM 기간과 같은 2부제 시행이나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로제를 시행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처음에는
반발이 따를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버스가 자가용보다 시간이 적게
소요된다면 사람들은 자율적으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게 될 것이다.

(고현정 23·대학생·경기 광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