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신문용지 생산업체로, 전주를 제지도시라 일컫게 했던
팬아시아페이퍼 코리아㈜(옛 한솔제지 전주공장)가 완전히 외국자본에
인도됐다.

한솔제지(대표 차동천)는 "보유중인 팬아시아페이퍼 주식
20만주(33%지분)를 합작 파트너인 캐나다 아비티비 콘솔리데이티드사와
노르웨이 노르스케 스콕사에 10만주씩 모두 3억5000만달러(4600억원)에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솔제지는 "매각대금 등으로 빚을 갚아 회사 순부채비율을 80%대로
낮추면서 초우량 재무구조를 갖추고, 환경엔지니어링과 생물산업 등
투자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한솔제지는 98년 IMF 금융지원체제에 들어오면서 자금압박을 덜기 위해
전주공장 자산의 3분의 1씩을 캐나다 및 노르웨이사에 매각하고 이름도
팬아시아페이퍼 코리아로 바꿨었다.

팬아시아 페이퍼측은 "고용승계 등으로 종전의 경영틀을 유지하면서
지역사회에 더욱 돈독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솔제지는 65년 삼성그룹 자회사인 새한제지공업㈜로 출발, 사세 확장과
함께 90년대 초반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면서 삼성그룹에서 분리,
한솔그룹의 주력기업으로 성장했었다.

한솔제지는 팬아시아페이퍼 전주공장 지분 모두를 외국회사에 넘기면서
장항·천안·대전 공장만 보유하게 됐다.

( 김창곤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