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끝도 쳐다보면 안돼."
2001 컨페더레이션스컵의 유력한 우승후보 프랑스가 전력노출을 막기
위해 문단속에 나섰다. A조 예선전인 한국과의 개막전(30일)과 호주와의
2차전(6월 1일) 이전엔 훈련을 절대로 공개할 수 없다고 알려온 것.
프랑스축구협회는 최근 "프랑스대표팀의 훈련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다만 내달 2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 보조구장으로 예정된 훈련에
한해서만 기자들의 참관을 허용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컨페더레이션스컵 조직위원회로 보내왔다. 또 내달 2일 이외엔 기자들과
일반팬들이 얼씬거리지 못하도록 협조해 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프랑스가 이같은 요청을 한 것은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집념으로
풀이된다. 98프랑스월드컵과 유로2000에서 우승한 프랑스는 2001
컨페더레이션스컵까지 정상에 오른다면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는 셈이다. 때문에 프랑스보다 한수 아래인 한국, 호주,
멕시코와 예선전을 치르면서도 전력노출을 줄여가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 물론 내달 2일 한 차례 훈련장면을 공개한다고 했지만 이미 앞선
2차례의 경기에서 몽땅 전력이 드러나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다.
프랑스는 최근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서 브라질을 제치고 1위로
오르는 등 세계최강의 전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엔 지네딘
지단(유벤투스)을 비롯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는 선수들이 빠져
다급한 입장일 수도 있다. 특히 28일 입국해 바로 이틀 뒤 개최국인
한국과 개막전을 치르기 때문에 시차적응과 컨디션 조절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 스포츠조선 신향식 기자 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