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의 거대한 실험
데이비드 번넬 등 지음
황윤성 옮김·영언
세계 인터넷 경매시장 1위인 이베이는 아마존의 성장성과 야후의
수익성을 결합한, 닷컴기업의 위대한 성공신화를 보여주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인터넷 혁명으로 호황을 유지하던 미국의 신경제가 지난해
말부터 경기가 나빠지며 닷컴기업 주가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베이는 지난 1분기 중 순이익이 10배나 늘어 2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7년전 피에르 오미디어가 사탕용기 수집에 빠져있던 여자 친구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설립한 이베이는 현재 200여 국가에 걸쳐 2250만명의 회원과
5000여종의 경매물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일 50만개 이상의 거래품목이
새로 등록되고 있다. 또 지난 3월 중 접속자수가 400만명이 늘어나
아마존을 마침내 추월했다.
저자는 실리콘 밸리의 작은 아파트에서 취미로 시작한 일이 어떻게
순식간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하여 하나의 완전한 산업으로
발전했는지를 현장감있게 서술한다. 또 이베이가 창출한 사용자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이 작동하는 원리, 이베이가 직면한 경쟁,
그리고 새로운 경매경제에서 이베이의 위상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베이는 창업초기 두가지 원칙을 세웠다. 모든 사람이 모든 품목을 팔
수 있게 하자는 것과 사용자 사이의 거래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그것이다. 이 두가지 원칙이 이베이의 사업모델에 무한한 잠재력을
부여했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특히 이베이가 구축한 글로벌 커뮤니티는
전 세계인이 인종과 종교에 관계없이 시공을 총월해 자유롭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을 구현할 수 있개 한 성공비결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세계최고의 닷컴 회사로 성장한 이베이의 모범적인 기업
운영사례를 통해 디지털사회의 중심에 서고자 애쓰는 개인과 기업에게
세계 신경제의 흐름을 개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김용제·한국전자거래진흥원 개발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