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의 'K아티스트' 김병현(22)이 쾌조의 삼진 행진으로 올시즌 첫
세이브(2승1패)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시너지 필드에서 벌어진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에서 4-1로 앞선 8회말 등판, 2이닝을 삼진 3개 포함,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굳게 지켰다. 김병현은 좌우를 찌르는
자로 잰듯한 제구력으로 모처럼 3타자 연속 삼진과 함께 세이브까지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세이브는 지난해 7월6일 휴스턴전이후 처음.

김병현은 팀이 1-1인 8회초 홈런 두방으로 3점을 뽑아 리드를 잡자
8회말 곧바로 에릭 세이블로 부터 공을 넘겨받았다. 첫 타자는 6번 포키
리즈. 리즈를 맞아 볼카운트 0-2까지 몰렸던 김병현은 잇달아 2개의
스트라이크를 던진 뒤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지난 7일
뉴욕 메츠전 이후 12타자만의 삼진.

7번 캘리 스티네트도 리즈와 다르지 않았다. 김병현은 첫 타자
삼진으로 컨디션 조절을 마친 듯 볼카운트 2-1에서 슬라이더로 다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기세가 오른 김병현은 8번 후안 카스트로를
만나자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초구 몸쪽 슬라이더, 2구 바깥쪽 직구로
볼카운트를 2-0으로 만든 뒤 3구째 타자를 꼼짝 못하게 하는 바깥쪽
직루로 3구 삼진을 잡아냈다.

9회는 아주 가볍게 마쳤다. 9번 마이클 터커를 볼카운트 1-1에서
투수앞 땅볼 처리. 1번 베리 라킨은 빗맞은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김병현은 2번 드미트리 영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팀의 5대1 승리를
책임졌다.

< 신시내티=스포츠조선 신보순 특파원 bs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