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인 지난 1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수동 충북교육과학연구원(원장
김동헌) 4층 전자현미경실. 20여명의 교사들이 첨단기자재인
전자현미경 주변에 둘러 앉아 담당 연구사의 강의를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했다.

이날 강좌의 주제는 '주사전자현미경(Scanning Electron Microscope)의
구조'. 교사들은 초점과 배율, 명암 조절, 이미지 저장법, 시료
제작법 등 전자현미경의 기본사용법에 대해 학습한 후 연구사의 지도에
따라 주변기기 취급방법에 대해 직접 실습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2시간
가량 진행된 강좌 내내 참석 교사들은 노트에 열심히 메모를 하며
전자현미경 사용법을 꼼꼼하게 익혔다.

강좌에 참석한 교사들은 '충북교사전자현미경연구회' 회원들. 도내
초·중·고교 교사 51명은 전자현미경에 대한 심층적 연구를 통해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과학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년 4월 자율적으로
동아리 모임을 결성했다. 손진철(44·청주여중 교사) 회장은
"청주와 가까운 지역에 근무하는 30~40대 과학 교사들이 주축을
이루지만 충주,제천 등 먼거리에서도 찾아와 연구활동에 열심히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매월 한차례 교육과학연구원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세미나와
실험-실습을 통해 과학정보를 교환하고 전자현미경 사용방법을 습득하고
있다. 꽃가루, 곰팡이, 인간 적혈구 등 각종 동·식물 세포와 섬유류,
암석 등에서 시료를 채취, 최고 30만배까지 확대해서 볼 수 있는 최첨단
전자현미경으로 학습용 사진자료를 제작해 연구원
홈페이지(www.cbesr.or.kr)에 띄워 놓고 있다. 또 회원들의 연구실적
등을 담아 작년 말 '전자현미경, 그 신비로운 세계'라는 연구회지를
창간, 학술모임으로서의 위상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충북교육과학연구원 김영기(45) 교육연구사는 "회원들의
연구성과는 일선 학교의 학습현장에서 그대로 활용되기 때문에 심층적인
과학교육에 큰 도움을 준있다"며 "교사들의 연구활동을 돕기 위해
다양한 실험·실습 시설과 관련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