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보건원은 O-157 등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으로 의심되는 환자 2명이 발생해 감염경로 추적과 정밀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보건원은 지난 11일 서울 중앙병원 중환자실에 용혈성 요독증후군과 신부전증으로 입원한 여아 2명에게서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시 나타나는 시가독(Shiga Toxin)이 검출돼 정밀검사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촌관계인 이들 여자아이는 각각 생후 20개월(울산시)과 만6세(경북 울릉군)로 생후 20개월 아기는 지난달 28일, 6세 여아는 지난 4일부터 설사를 시작했으며, 그후 6세 여아의 어머니 등 친척 3명도 설사 증세를 보여 가검물 세균배양 검사를 하고 있다고 보건원은 덧붙였다.

보건원 이종구 방역과장은 “6세 여아의 어머니는 검사 결과 장출혈성 대장균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면서 “전염 패턴상으로는 세균성 이질에 가까우나 동시에 대장균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용혈성요독증은 장출혈성 대장균의 시가독 감염증에 의해 주로 발생하며 혈뇨,신부전증,경련 등의 증상과 함께 소아나 노인의 경우 10% 정도가 사망한다”면서 “드물기는 하지만 세균성 이질 환자에서도 시가독이 검출돼 정확한 병명은 세균배양 검사가 모두 끝나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출혈성 대장균에는 가장 널리 알려진 O-157을 비롯, O-26, O-111 등의 유형이있는데 지난 4월 중순 녹십자 의료재단에 입원했던 김모(62.경기 이천시)씨 가검물에서도 O-26균이 검출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