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경기장이 자랑으로 내세우는 시설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관객들이 앉아 경기를 관전할 스탠드 의자이다. 특히 4만3000여석의 의자 가운데 2만여개는 경기도민들이 참여한「1인 1의자 갖기 운동」 모금으로 확보됐다. 이들 의자에는 영구적으로 한개에 10만원을 기탁한 사람의 이름표를 붙여 기념하게 된다.
스탠드 의자는 자동차 외장용 압축 소재로 두께가 5㎜로 다른 구장보다 두꺼워 튼튼하다. 또 일어서면 저절로 접히기 때문에 훌리건(Hooligan)들이 올라설 수 없는 구조로 돼 있다. 또 모두 낱개로 제작돼 유지 보수도 편리하게 설계됐다. 다른 구장은 5~10개를 연결해 제작했기 때문에 1개가 파손될 경우 모두 대체해야 한다.
특히 시공업체인 삼성건설도 의자 설치 공사에만 6개월이 걸렸다. 모자이크 처리를 위해 각각 다른 색상으로 제작된데다 4만3000여개를 하나 하나 제자리에 배치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월드컵 수원경기 추진위원회 관계자는『의자 배열 간격도 넓어 응원이나 통행에도 편리하다』며『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