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삼성 허영호 단장은 제29회 어버이날을 기념해 원로 축구인
김화집옹(94)을 수원종합운동장으로 초청, 경기 시작전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삼성 디지털 카메라를 선물. ○…"감독님 아직
안오셨어요?"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에는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총출동. 그러나
정작 히딩크 감독은 교통체증으로 경기시작 시간을 넘긴 오후 7시10분
흑인 여자친구를 동반하고 경기장에 도착. 히딩크 감독의 도착이
늦어지자 핌 베어벡 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은 경기장 출입구 주위에
서성이며 "감독님 아직 안오셨느냐"를 연발.
◆ 김 호 수원 감독과 김호곤 부산 감독이 무려 30여분에 걸친 감독자
미팅을 가져 무성한 억측을 낳았다. 감독자 미팅은 경기 시작 한시간
전에 길어야 10분동안 진행되는 게 보통. 그러나 경남 통영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평상시의 3배에 가까운 시간을 마주앉아 있었다. 미팅을
마치고 나온 이들은 내용을 궁금해 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오래간만에
만나서 옛날 얘기를 시간 가는줄 모르고 주고 받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축구인은 두 감독이 다소 껄끄러웠던 관계를 이번 기회를
통해 풀었을 것이라고 귀띔.
◆ 수원종합운동장에는 프로축구팀 관계자들이 대거 찾아와 양팀간의
결승전을 지켜봤다. 또 신문, 방송사의 취재진 100여명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여 북새통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