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회복된 박찬호(28ㆍLA 다저스)가 10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다시 에이스와 격돌, 총력전을 펼치게 됐다.
예정대로 10일 오전 11시10분 홈경기에 등판 하는 박찬호의 맞상대는
말린스의 신예 에이스 라이언 뎀스터(24). 올시즌 성적은 3승3패에
방어율 4.67을 기록하고 있는 우완 투수로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 프로
3년째이던 지난해 14승10패에 방어율 3.66을 기록하며 급부상했고,
올스타전까지 출전했었다. 150㎞를 넘나드는 직구에 슬라이더가
주무기로, 랜디 존슨(애리조나)과 롭 넨(샌프란시스코)에 이어 3번째로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구사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직구로 볼카운트를
이끈 뒤 슬라이더로 승부구를 삼는 스타일.
다저스 타자들을 상대로한 역대 성적도 화려하다. 2게임 선발로 나서
1승(무패)을 기록했는데, 방어율이 0.60. 다저스 스타팅 멤버 8명을
살펴보면 비록 두번의 대결이었지만 34타수에 안타가 4개밖에 없어,
타율이 1할1푼8리에 홈런도 없다. 중심 타선도 셰필드가 6타수 1안타,
그린이 4타수 무안타, 캐로스가 5타수 무안타로 허덕였다.
올시즌 생애 첫 개막전 선발로 나선 박찬호는 10일 말린스전이 8번째
등판인데, 개막전 선발로 나선 에이스와 맞서는 것만 벌써 6번째다.
말린스를 상대로 역대 3승2패에 방어율 4.50을 기록하고 있는 박찬호는
최근 불운에 시달리고는 있지만 구위는 무섭게 살아났다. 거의 매게임
노히트를 노려볼만한 절정의 공을 던지고 있다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평가다.
7일 집으로 돌아와 모처럼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어머니가 차려주신
식사를 한 박찬호는 "컨디션은 최고다. 상대 투수와 타자에 상관없이 내
게임을 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보이고 있다.
○…박찬호는 8일 경기전 스트레칭과 타격 훈련을 모두 끝낸 뒤 스포츠
유선방송 ESPN과 4분여간 인터뷰. 갑작스런 허리 통증으로 역투하던
커브스전에서 물러난 것과 좋아진 현재 상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LA로 돌아온 박찬호는 허리 통증에서 완전히 해소된듯 8일(이하
한국시간) 배팅 연습에서 홈런포를 펑펑 터뜨리며 시위. 동료
선발투수들과 함께 다저스타디움에서 타격 연습을 한 박찬호는 중월과
좌월홈런 각각 1개 등 몸을 완전히 실어 넘기는 대형 타구들을 계속
터뜨렸다.
< LA= 스포츠조선 민훈기 특파원 hk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