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 농구선수 출신 어머니들이 가정에서 체육의 생활화를 실천하는
한국 어머니농구회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제21회 전국 어머니대회를 치른 김양식(70) 회장은
"상당수 회원들의 자녀가 어머니의 뒤를 이어 농구 선수로 뛰고
있다"며 "어머니들이 아이들과 같이 운동을 하면 교육적으로 더 좋고,
살림살이에도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어머니 선수들 평균 연령이
45세라 움직임은 느려졌지만 승부욕은 여전해요." 그는 "남편과
아이들의 응원도 어머니 농구대회에서만 볼 수 있는 재미"라고
덧붙였다.
숙명여고 2학년때까지 선수로 활약한 김 회장은 1981년에 숙명여중·고교
10년 선배인 윤덕주 현 명예회장과 함께 어머니 농구회를
만들고, 20년 만인 올 초 3대 회장에 올랐다. 그사이 어머니 농구회는
전국 14개팀, 회원 200여명을 둔 단체로 성장했다. 1984 LA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인 박찬숙씨 등도 멤버이다.
작년 서울에서 처음 한·중·일 친선대회를 열었고, 올 7월엔 일본
어머니 농구회의 초청으로 요코하마로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