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주원홍 감독은 "이형택이 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공이 아주
잘맞는다고 말했으며 컨디션도 최고라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한국에
머물면서 이형택과 수시로 통화하고 있는 주감독은 "이형택에게 경기 전
일체의 전화 인터뷰를 삼가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아래는 감독과
이형택 간의 통화 내용이다.

―1세트에 지다가 2세트에 역전했는데.

"1세트는 너무 공격적으로 나가다 많은 미스가 있었다. 2세트부터는
무리한 공격을 자제하고 때를 기다리다 찬스가 오면 과감하게 쳤다.
수세에 몰릴 때마다 백핸드 슬라이스로 호흡을 조절했다."

―오랫만에 클레이 코트에 섰는데 문제는 없었나.

"클레이는 99년 유니버시아드 우승 이후 거의 2년만이지만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 선수들의 네트 대시가 줄어들어 편했다."

―로딕의 경기를 봤을 텐데.

"로딕은 서비스라는 확실한 득점 무기를 갖고 있다.리턴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관건이다. 스트로크 싸움에선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우승이 가능할 것 같나.

“꼭 한번 하고 싶다”

(김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