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5000회 고공강하 기록이 세워졌다. 특전사 주한
미육군 특전파견대 소속 성창우(43) 상사는 어린이날인 지난 5일
경기도 광주시 특전교육단 강하장에서 열린 「제25회 특수전사령부배
스카이다이빙 및 패러글라이딩 대회」개막식에서 딸(12)과 함께 1만
피트(3000m) 상공에서 뛰어내리면서 이같은 기록을 세웠다. 어린이날을
맞아 사령부측의 배려로 딸과 함께 강하할 수 있었던 것. "그동안
아이와 함께 보낸 시간이 별로 없어 미안했는데 오랜만에 아버지 노릇을
한 것 같습니다."

지난 79년 특전사에 입대한 그가 강하를 시작한 것은 82년. 그동안
두차례나 크게 허리를 다쳐 병원에 6~8개월간 입원한 적도 있다. 89년
결혼식 땐 양가 부모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고공강하 결혼식이
아니면 결혼하지 않겠다고 우겨 이를 강행하기도 했다. 잠수의무사 및
기능사, 국제 고공강하 심판관 등 자격증도 여러개 갖고 있는 그는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하늘에서 뛰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