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텃밭인 호남 지역 민심 추스르기에 부심하고 있다. 4·26
기초자치단체장 재·보궐 선거에서 전북(군산, 임실)에서 완패한 이후 이
지역에서 빨간 불이 켜진 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광주·전남의 경우도
도청 이전 문제로 인해 최근 민심이 악화돼 있는 상태. 이에 따라
민주당은 현재 분위기로는 내년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전북 출신 의원 10명 중 8명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아침 식사를
같이하고, 중단된 새만금 간척 사업 재개 문제를 논의했다. 전북
군산~부안 지역에서 진행중인 새만금사업의 중단은 4·26선거에서
민주당의 군산·임실 패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들은 우선 민주당 전북 도지부장인 정세균 의원과
유종근 전북 지사, 그리고 관련지역 출신인 정균환(부안·고창)
강현욱(군산) 장성원(김제) 의원 등으로 '5인 소위원회'를 구성,
'사업 계속 결정'을 내리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장영달 의원은
"10년 전부터 정부가 지원해온 사업을 현 정부가 중단시킨 데 대해
주민들이 대단히 분개하고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한화갑 최고위원은 4일 전남 동남쪽에 있는 최대도시 여수를
찾아가, 여수시가 추진하는 2010년 박람회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전남 동부 지역은 무안으로 도청이 옮겨갈
경우 도청 소재지가 더욱 멀어지기 때문에 불만이 많다.
민주당은 또 5·18 관련자를 민주유공자로 지정하고 자녀 학비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하는 '민주유공자 예우법안'이 4월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점도 부담으로 여기며, 조속한 처리를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