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의 이종범(31)이 곧 국내 프로야구로
돌아올 전망이다. 주니치 구단은 지난달 이토 대표를 만나 이적을
요구했던 이종범을 지난 4월 30일 다시 2군으로 강등시켰다. 이는
주니치가 이종범을 더 이상 쓸 생각이 없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종범은 지난달 24일 1군에 복귀한 이후 10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호시노 감독이 2군으로 보내버리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이종범의 국내 복귀 움직임은 이미 지난 주에 감지됐다. 일본 신문에
이토 주니치 구단 대표가 이 문제와 관련해 한국을 방문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국내에서는 이토 대표가 해태가 아닌 다른 구단과 접촉했다는
설이 흘러 나왔다. 또 국내 프로야구의 한 구단 대표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고위 관계자를 만나 이종범 이적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이종범은 최근 "아이들도 커 가고, 일본에서 이렇게 힘들게 (야구를)
할 바에야 돌아가는 게 낫겠다"라고 자신의 친지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이종범은 더 이상 주니치의 1군에서 활약할 길이 없다. 주니치는
요코하마의 주전 외야수 하루를 트레이드 해온 데 이어 은퇴했던 3루수
고메스까지 복귀시켰다. 게다가 외국인 타자 티몬스는 호시노 감독의
배려를 받고 있어 이종범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다. 다른 팀으로의
이적 또한 이미 외국인 선수들이 자리잡고 있어 어렵다.

이종범이 국내에 돌아올 경우 무조건 해태로 가게 된다. 일본에 갈 당시
임의 탈퇴로 처리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단 매각문제에 걸려있는
해태가 주니치에게 이적료를 물어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