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83)=바둑 팬들이 이세돌과 관련해 갖는 하나의 의문은 그의
단위다. 도대체 2개 타이틀을 보유, '지분율' 2위에다 국제 대회
우승까지 노리는 강자가 고작 삼단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 입단 6년차의 '세계적 기사'에겐 어울리지 않는
계급장(?)임이 분명하다.

현행 승단 규정은 기전 성적은 일체 무시하고 단차에 따른 차별
칫수를 적용하는데다 한 푼의 대국 수당도 없는 등 문제가 많다.

적지않은 기사가 승단 대회에 아예 불참하거나 적당히 두어 치우는 걸
나무랄 수 만도 없는 상황. 이세돌의 경우만 해도 올해 치른 두 판의
승단 대국서 '전패'를 기록, 아직도 1년 이상 삼단에 머물러야 할
모양이다. 단의 권위 향상을 위한 다각적 모색이 시급해 보인다.

71은 의문수. 72에 73이 불가피해 짐으로써 매우 비효율적 투자가 됐다.
71로는 참고도 흑 1이 급소로, 5까지 된 모습과는 차이가 매우 크다.

하지만 그렇다고 백이 풀린 건 아니다. 78까지 임시변통 후 80으로
달려갔으나 83의 급소 일격이 뼈아프다. 80으로 83에 지키면 안전하지만
대신 80의 '명당'을 흑에게 빼앗겨 그것도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제는 하변 백진이 어떻게 수습될지, 그리고 선수는 누가 차지할지가
국면의 포인트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