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항 원사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군 수사팀은 지난달 30일 박 원사의 도피를 지원하거나 병역비리에 연루된 현역 준위, 군의관 등 전·현직 군 동료 5~6명과 환경폐기물 업체 M사 대표 이모(여·55)씨 등 10여명을 소환, 조사했다.
검·군 수사팀은 박 원사에 대한 조사를 통해 박씨 도피과정에서 접촉한 인사가 전·현직 군동료 5~6명과 박모, 이모 여인 등 10여명에 달하는 것을 밝혀내고 이들을 대상으로 군내의 조직적인 비호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또 모 언론사 전 사주 아들의 병역비리 등 박 원사 잠적으로 인해 참고인 중지 조치됐던 24건 등을 집중 조사한 뒤, 혐의사실이 확인되는 입영대상자의 명단을 군 당국에 통보, 재신검을 받게 할 방침이며 병역비리 관련자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지난 병역비리 수사에서 박 원사와 결탁, CT필름 바꿔치기 등 비리가 드러난 S병원 관계자들을 재소환, 박 원사와 대질신문 등을 통해 여죄를 추궁할 방침이다.
군 검찰은 이날 박 원사가 6000만원을 투자했고, 도피 중 만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진 M사 대표 이모 여인을 소환, 자세한 경위를 추궁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박 원사의 은신처를 소개하고, 2000만원을 주고 둘째 아들의 병역을 면제시킨 혐의로 김모(54) 여인을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