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푸르다. 'K아티스트'에게도 푸르다.
애리조나 김병현(22)이 반가운 계절을 만났다. 5월. 힘이 쑥쑥
솟아나는 달이다.
5월이 즐거운 이유는 궁합이 잘 맞기 때문이다. 4월은 적응하는
기간, 6월로 넘어가면 체력이 조금씩 떨어져 힘이 부치는 탓에 5월에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다. 물론 올해는 체력도 자신이 있어 후반기도
해볼만 하지만 그래도 5월이 제일 반갑다.
성적이 잘 말해준다.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뛴 지난해 5월 방어율이
0.66. 12게임에 나가 2승1패에 5세이브를 올렸다. 13⅔이닝을 던져
7안타로 내준 점수가 단 1점. 삼진행진도 절정을 맞았다. 4구를 2개만
내주고 잡은 삼진수가 무려 30개다. 지난해 가장 많은 탈삼진을 기록한
달이다.
5월 일정은 기분전환을 겸한 동부원정으로 시작된다. 2일부터
몬트리올과의 3연전, 5일부터는 뉴욕 메츠와의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몬트리올은 지난 99년 6월1일 메이저리그 데뷔후 첫 홈런을 맞은
팀이기는 하지만 통산 상대성적은 4게임에 등판, 1승. 뉴욕 메츠는
99년 5월30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던 팀으로 피아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첫 세이브를 기록한 인연이 깊은 상대다. 그리 나쁜 대진운은
아닌 셈이다.
김병현은 29일(한국시간) 현재 10게임에 나가 1승1패에 방어율 4.63을
기록중이다. 조금은 불만스런 성적표. 하지만 이제 반가운 5월이
시작됐다.
< 피닉스=스포츠조선 신보순 특파원 bs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