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복식조' 유지혜(삼성생명)-김무교(대한항공)조의 세계제패
야망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유지혜-김무교 콤비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각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한국의
4강진출을 이끌어 이곳 오사카에 모여있는 각국의 탁구인들로부터
여자복식 우승후보 0순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단체전 준준결승을 치르기까지 빈틈없는 경기내용을 보인 것은
물론 복식 파트너로 함께 훈련을 할 때도 완벽한 콤비네이션을 이루며
빈틈없는 공수능력을 과시해 더욱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특히 서브의 구질이 다양한 김무교가 상대의 리시브를 흐트린뒤
유지혜가 한결 예리해진 '제3구 공격'으로 승부를 내는 공격패턴이
적중하면 예상보다 훨씬 쉽게 우승 타이틀을 거머쥘 수도 있다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
실제로 유-김 콤비는 작년 7월의 브라질오픈 결승에서 복식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왕난-리주조를 일방적으로 공략한 끝에 2대0으로 승리하고
정상에 오른바 있다.
이에 따라 강문수 감독은 김무교가 구사하는 하프스카이 서브의 높이를
불규칙하게 변형시켜 상대의 리시브를 한층 혼란시키는 것을 일차적인
전략으로 삼을 생각.
김무교의 서브가 잘 먹혀들지 않을 때는 공격의 루트가 여러 갈래인
유지혜의 스매싱으로 활로를 찾고 왼손잡이 특유의 변칙 드라이브를
구사하는 김무교에게 '결정구'를 넘기는 패턴도 강구중이다.
공교롭게도 이들의 첫 상대는 북한이 우승을 기대하고 있는
김현희-김향미조.
안심할 수는 없지만 이기지 못할 상대도 아니다.
16강전인 이들 북한조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 대진상 결승전이
아니면 왕난-리주조를 만나지 않게 돼 있어 유-김조의 입장에서는
북한조와의 맞대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할 상황. 유지혜와 김무교는
보다 정교한 콤비네이션을 가다듬기 위해 27일에도 보조경기장에서
단체전 훈련과는 별도의 복식 훈련을 했다. < 오사카=스포츠조선 김석현
특파원 a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