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뉴스 투데이’ 여성 앵커가 30일부터 손미나(29) 아나운서로 바뀐다. 그간 ‘뉴스 투데이’를 이끌어왔던 황정민 아나운서는 신설 ‘특종 사건 파일’로 자리를 옮겼다. 손 아나운서는 TV 뉴스 진행이 처음.

“‘뉴스 투데이’ 오디션 때 TV 뉴스 앵커석에 처음 앉아 봤어요. 라디오 뉴스는 진행해 본 경험이 있어요.”

‘뉴스 투데이’의 ‘뉴스 쇼’적인 성격을 반영이라도 하듯, 새 진행자 손미나는 1997년 KBS 입사 이후 주로 오락프로그램을 맡아온 MC다. 1TV ‘가족 오락관’은 4년 넘게 진행했다. 그래서 그녀에게 뉴스 앵커는 파격적 변신이다.

“뉴스와는 인연이 없었던 것 같아요. 몇년전 ‘뉴스 파노라마’에서 고정 코너를 맡은 적이 있는데, 첫 취재 다음날 ‘기차 타고 세계 여행’이란 프로그램 때문에 아프리카 출장 가는 바람에 잘린 셈이 됐죠.”

전무한 TV뉴스 경험도 그렇지만, 선배 황정민 아나운서의 ‘활약상’에도 부담을 느낀다고 했다. 손미나는 “정민 언니 처럼 톡톡 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자유로우면서도 신뢰감을 주는 뉴스의 안주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손미나는 고려대 서어서문학과를 나왔으며, 두어달전 ‘손미나의 인터넷에 푹 빠지기’(북 카페)란 책을 내기도 했다. 그는 “손수 만든 홈페이지를 통해 하루 10여통의 팬레터를 받는다”고 활짝 웃었다.

‘뉴스 투데이’는 여성 앵커 교체와 함께, 여기자 1명과 여성 PD 2명이 번갈아 만드는 ‘출동 3총사’, 건강·레저 정보를 제공하는 ‘투데이 섹션’ 코너도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