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오리사주 닐기리(Nilgiri) 지역에 있는 '누아 사이'(Nua
Shai) 마을은 인도 전체에서 가장 빈곤한 곳이다. 병원은 물론 전화조차
없었다. 더구나 홍수가 잦은 이 지역 주민들은 지난 99년 대홍수로 마을
사람 수백명이 희생되고 한해 평균 말라리아로 인한 희생자가
20여명(전체주민 1만여명)에 달하는 현실을 '운명'으로 생각하며
반원시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지난 21일 이 마을에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생겼다.
GCS국제클럽(Global Cooperation Society·총재 조영식·경희대
이사장)이 '누아 사이' 마을을 '잘살기운동' 시범마을로 지정하고,
마을 광장에서 주민 5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그 시작을 알리는 행사를
가진 것이다.
조영식 총재는 축사에서 "50~60년대 한국도 가난과 질병에 시달렸지만
70년대 새마을운동을 통해 가난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이 마을의
'잘살기운동'이 성공해, 인도 전역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GCS국제클럽은 회원들이 모은 8만여점의 의류를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앞으로 GCS 인도 지부를 통해 계몽활동과 생활여건 개선사업,
그리고 경희의료원을 통한 의료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마을 주민 산제이 비스왈(Sanjay Biswal·22)씨는 "잘살기운동에서
한국이 성공한 것처럼 우리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GCS국제클럽은 19일 인도 뉴델리에서 전세계 GCS대표 및 인도
저명인사들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구공동사회 구현을 위한
네오르네상스 운동'을 주제로 한 '2001 GCS 국제대회'를 가졌다.
GCS클럽은 지난 75년 조영식(당시 경희대 총장) 총재의 제안으로 결성된
국제조직으로, 전세계 39개국 50개 지역에 500여개 클럽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