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직업중에서 프로야구선수란 직업은 최상위 그룹에 속할 것이다. 선수들이 가장 하고 싶은 3할 타자도 열에 일곱은 아웃이다. 어느 직업이든 10번 도전에 3번 성공하면 스타대접을 받으면서 수억의 연봉을 받는 예는 거의 없을 것이다. 7번 실패 후 계속 3번 성공 할 수도 있고, 또 30번 실패 후에도 계속 기회가 있는 직업은 야구 밖에 없다. 프로야구선수는 참 행복한 직업이다.
SK, 해태, 한화 등의 선전으로 프로야구가 뜨겁다. 초반이지만 레이스가 더한층 재미있는 것은 스타의 멋진 플레이와 신인의 파이팅 때문. 야구는 게임이 거듭될수록 실패가 많아지는 경기다. 에러도 1년에 각팀당 100개 가까이 한다. 거기에 기록되지 않는 에러까지 합하면 그 수는 엄청나다. 벌써 사인미스가 자주 나오고 생각지도 않는 에러가 많이 나오고 있다. 감독, 코치, 구단 직원들은 지금부터 슬슬 선수들이 미워지고 2군행과 트레이드로 선수들이 긴장감을 갖도록 신경을 쓰고 있을 것이다.
국보급 투수 선동열 KBO 홍보위원도 일본프로야구 첫해에 고전했다.
훈련부족이나 폼에 이상이 있었던 것이 아니고 자신감이 없었다고 했다. 이듬해부터는 '칠테면 쳐봐라, 나는 한국의 최고 투수다'라는 자신감으로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한 사사키와 세이브왕을 놓고 싸웠다. '상대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던졌다'는 선동열 투수의 이야기를 코치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
어느 선수든 스타가 되고 싶고 우승을 하고싶어 한다. 보너스도 많이 타고 싶고 최고의 기록도 내고 싶은게 선수다. 지금 성적이 좋지 않은 팀은 아직 100게임이상 남아 있다. 선수도 400타석이상 남아 있다. 정상적인 팀성적을 내는 것과 선수 개인의 슬럼프를 이겨내는 데는 날카로운 지적과 폼교정, 그리고 반복된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선수를 인정해주고 선수의 장점을 많이 찾아내 칭찬하는 것이다. 칭찬이야말로 자신감을 갖게 하는 명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