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지긋지긋한 7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25일 대구서 벌어진 삼성 fn.com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서 5대4로 힘겹게 역전승, 지난 15일 두산전 승리 이후 열흘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롯데 마무리 투수 강상수는 8회 등판, 1과 3분의 2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구원승을 기록했다. 삼성은 4월8일 이후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줬다.

롯데는 3―4로 뒤진 9회초 2사 1·2루에서 조경환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2사 1·3루에서 호세의 2루쪽 땅볼을 삼성 2루수 구민호가 기다리다가 내야안타로 만들어주는 덕분에 결승점을 뽑았다.

인천경기에선 SK가 한화를 2대0으로 제압,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공동 2위까지 치솟았다. SK는 1회말 2사 2루에서 4번 강혁의 우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6회 대타 양용모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승리를 굳혔다.

SK 선발 에르난데스는 7과 3분의 1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1패)으로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으며 조규제는 8회 2사 1·2루에서 구원 등판, 삼진 2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마무리, 시즌 3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한화는 3연패.

광주경기선 두산이 해태에 3대2로 승리, 삼성을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3회 홍원기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4회 안경현의 적시타와 강봉규의 밀어내기 몸 맞는 볼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전날 2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2실점, 승리를 지키지 못했던 두산의 마무리 투수 진필중은 이날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세이브를 기록하며 명예회복을 했다. LG는 잠실 경기서 연장 12회말 권용관의 끝내기 번트 안타로 결승점을 뽑아 현대에 3대2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