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받은 벌떼’는 무시무시했다.
샬럿 호니츠(Hornets)가 24일(한국시각) 열린 미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회전 두 번째 경기서 홈팀 마이애미 히트(Heat)를
102대76으로 대파하고 2연승했다. 동부 6번인 호니츠는 1승만 더하면
5전3선승제인 1회전을 통과하고 1988년 구단 창설 이래 세 번째로
2회전에 오른다.
호니츠의 '벌떼 공격'은 54―52로 시작한 3쿼터에 몰아쳤다. 지난
시즌까지 히트에서 뛰었던 자말 매쉬번(22점·6리바운드)과 배런
데이비스(17점·7리바운드)의 소나기 득점이 터지면서 78―57까지
점수차를 벌려 승패를 결정지었다.
반면 히트(3번)는 3쿼터에 공격 범실 5개를 범하고, 야투 13개 중 11개를
날려 역대 플레이오프 3쿼터 최소 득점보다 한 점 많은 7점을 넣는 데
그쳤다. 특히 가드 팀 하더웨이(2점)와 신장병 투병 중인 센터 알론조
모닝(9점·4리바운드)이 부진해 제풀에 녹아내렸다. 지금까지 1회전에서
2연패한 팀이 내리 3연승한 적은 다섯 번밖에 없다.
서부에선 샌안토니오 스퍼스(1번)가 강력한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과시했다. 간판 팀 던컨(18점·11리바운드)이 공수에서 팀을 지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86대69로 가볍게 누르고 2연승했다. 데이비드
로빈슨(17점·11리바운드), 테리 포터(13점), 데릭 앤더슨(12점) 등이
던컨의 부담을 덜었다.
'이변'을 꿈꿨던 팀버울브스는 공격범실을 20개 저지르고, 주포 케빈
가넷(18점)의 야투율이 38%에 그쳐 벼랑 끝으로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