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금속공학과 홍준표(56) 교수가 최근 일본의 세계적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아이신 타카오카'사와 컴퓨터를 통한
자동차 주조공정 설계 프로그램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로 25만달러(약
3억3000만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정보통신(IT)분야나 생명과학(BT) 분야를 제외한 생산기반
기술분야에서 국내 대학 교수가 외국업체로부터 받은 연구비로는 국내
최고 액수라고 연세대는 밝혔다.

'주조 공정 설계 프로그램'은 자동차나 항공기 등 정밀한 설계와
공정이 필요한 주조 물품을 만들 때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계하는
것으로, 자동차 업계의 고성능 엔진 제작에 필요한 생산 기간과 예산을
줄이는 효과가 크다고 한다.

지난 2월말 계약을 위해 연세대를 방문한 '아이신 타카오카'사의 가토
기쿠오(62) 회장은 "미국·일본 등 세계 유수 교수진의 연구결과를
검토한 결과 연세대 연구진의 수준이 가장 뛰어났다"고 말했다고 홍
교수는 전했다. 세계 4위의 자동차 부품 주조업체인 이 회사는 1년
주물생산량이 140만~150만 으로 한국 전체 생산량과 맞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