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4월 16~19일)의 판정 시비로 불거진 태권도협회
내분이 '장외 싸움'으로 번질 조짐이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운용)는 24일 올림픽 파크텔에서 대표선발전 판정
시비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협회 임윤택 전무의 친척이 포함된
심판진 구성에 문제가 있었으며, 참신성 위주로 선발된 심판들의 경험
미숙으로 경기 운영에 무리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협회는 판정
불만을 이유로 경기장을 점거한 용인대와 경희대 학생들의 행위는 용납할
수 없으며 해당 학교가 학생들을 징계하지 않을 경우 협회 상벌규정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경희대 이동찬 학생대표는 "협회 집행부가 문제점을
인정하면서도 사퇴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25일 오후
1시부터 대한체육회 앞에서 집행부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임윤택 전무는 "친척이 심판 중에 있었다는 사실에
도의적 책임은 느끼지만 사퇴할 의사는 없으며, 대신 심판을 추천한
기술심의위원회 위원 대다수가 물러날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