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나은 올해가 확실하다.

애리조나 'K아티스트' 김병현(22)의 스타트가 좋다. 선발진의 붕괴 등
악재로 인해 몸만 풀다 등판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 가운데서도
지난해보다 나은 출발을 하고 있다. 이 페이스라면 올시즌은 확실히
어필할 수 있는 해가 될게 분명하다.

김병현은 지난해 6승6패 14세이브에 방어율 4.46을 기록했다.
61경기에 나가 70⅔이닝을 던졌다. 중간과 마무리로 뛰며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발걸음이 더 빠르다. 2000시즌
이맘때 성적이 5경기에 등판, 방어율 2.00에 1세이브. 올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7경기에 나가 1승1패에 방어율이 1.93이다.
지난해에는 첫 승을 5월11일 LA 다저스전에서 올렸지만 올시즌은 20일이
빠른 지난 21일 콜로라도전에서 따냈다.

마무리 자리를 매트 맨타이에게 내줘 세이브를 따낼 기회는 적어졌지만
팀마운드 사정상 등판횟수는 많아질 것으로 보여 승수를 보태기는 더
유리하다.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벤치에서 많이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위치. 자연히 동점이나 박빙의 승부때 나갈 일이 많아질 것으로 보여
타선만 도와주면 승리를 따낼 기회는 늘어난다.

김병현은 24일부터 플로리다와의 3연전에 들어갔다. 플로리다는
지난해까지 가장 많은 8게임을 상대했던 팀. 방어율은 3.00이지만
2승1패에 피안타율은 1할5푼4리에 불과, 만만한 상대다. 출발이 좋은
김병현이 플로리다를 제물로 페이스에 가속을 붙일 게 틀림없다.

< 피닉스=스포츠조선 신보순 특파원 bs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