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엔 우리도 있다."
황선홍(33) 홍명보(32ㆍ이상 가시와) 노정윤(30ㆍC.오사카)
최용수(28ㆍ이치하라) 등 스타들의 그늘에 묻혀 있는 2부리그
한국선수들이 가공할 파괴력으로 한국축구의 우수성을 과시하고 있다.
올시즌 1부에서 2부리그로 떨어진 교토 퍼플상가의 안효연(23)과
박지성(20), 그리고 오이타 트리니타의 최문식(30)이 그들이다.
이들은 당장 1부리그로 이적해도 거뜬히 한자리 꿰찰 수 있는 출중한
기량들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하나같이 팀 핵을 이루고 있다.
지난달 24일 가와사키 프론타레와의 3차전(4대2 승)에서 J리그
데뷔골을 기록한 올림픽대표 출신의 '이적 초년생' 안효연은 21일 오미야
아르디자와의 경기(2대0 승)서 또다시 결승골을 작렬, 낯선 일본무대에
착실히 적응해 가고 있다.
박지성 역시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2골을 기록
중이다.
이들의 활약을 등에 업은 교토는 팀당 7경기씩 치른 21일 현재
5승1무1패(승점 16)로 12개팀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K리그 시절 포항과 전남 등 '제철가'를 누비며 '고졸스타'로 명성을
떨쳤던 플레이메이커 최문식도 게임조율 및 어시스트 중심의 플레이를
펼치면서도 벌써 2골이나 해냈다.
오이타는 현재 4승3패로 몬테디오 야마가타와 함께 공동 5위에 머물러
있지만 선두 교토와의 승점차가 5점밖에 되지 않아 언제든지 상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는 J리그는 시즌이 바뀔 때마다
1부리그 16개팀 중 하위 2개팀과 2부리그 12개팀 중 상위 2개팀이 자리를
맞바꾸게 돼 있다.
따라서 내년시즌엔 교토와 오이타가 나란히 1부리그로 진출, 한국인
선수들이 모두 1부리그에서 각축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최재성 기자 kka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