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28)가 아깝게 3승 도전에 실패했다.

박찬호(LA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퍼시픽벨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홈런 2개 등 7안타 4사구 2개로 5실점해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삼진은 7개. 모두 101개의 공을 던져 이중 63개가 스트라이크로 기록됐다. 최고 구속은 올시즌 최고 타이인 시속 154km. 올시즌 방어율은 4.21로 나빠졌다.

박찬호는 1회말을 3자범퇴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으나 2회 하위타선에 일격을 맞았다.

5번 스노우와 7번 리오스에게 4구를 허용해 맞은 2사 1,2루 위기. 박찬호는 8번 에스타레야와 투수인 9번 에르난데스에게 연속안타를 허용, 2실점했다. 똑같이 볼카운트 2-0의 유리한 상황에서 성급한 승부를 한 것이 화근.

선취점을 내준 LA 다저스는 3,4회 1점씩을 따라붙으며 추격전을 펼쳤다. 3회 2사 1,2루서 4번 그린의 3루쪽 내야안타와 상대실책을 묶어 1득점. 4회엔 8번 코라의 평범한 땅볼을 잡은 샌프란시스코 유격수 오릴리아가 1루에 악송구하는 틈을 타 2루에 있던 크루터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LA는 7회초 2사 3루에서 터진 4번 그린의 중전안타와 5번 캐로스의 우중월 2루타로 4-2 역전에 성공, 박찬호의 '개막 이후 3연승'과 지난시즌 포함 6연승이 눈앞에 보였으나 7회말을 버티지 못하고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7회말 에스타레야와 펠리스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박찬호는 1번 버나드의 외야플라이를 좌익수 셰필드가 글러브에 맞고 튕겨나가는 2루타로 만들어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2번 오릴리아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아 4-4 동점. 곧이어 전날 개인통산 500호 홈런을 기록한 배리 본즈에게 초구를 강타당해 또다시 우월 1점 홈런을 허용했다. 4-5로 재역전을 허용한 박찬호는 매트 허지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LA는 결국 승부를 뒤집고 못하고 4대5로 패했다. 박찬호는 오는 25일 오전 11시10분 피츠버그와의 홈게임에 선발 등판, 3승에 재도전한다.

'스포츠조선 프란시스코=민훈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