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츠전에서 역투하고 있는 박찬호.

박찬호(28·LA 다저스)가 고비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19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팩벨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박찬호는 4―2로 앞선 7회말 2사 2루에서 홈런
2방을 연속으로 얻어맞고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6.2이닝 동안 7안타
5실점을 기록한 박의 방어율은 4.21로 치솟았다. 지난해 9월 15일
콜로라도 록키스전 이후 5연승 후 첫 패배이며 99년부터 이어온
자이언츠전 4연승 기록도 중단됐다.

박찬호는 이날 두 가지 측면에서 아직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에는 못
미쳤음을 보여주었다. 하나는 볼넷. 2회 2실점은 볼 카운트가 모두
2―0으로 유리한 상황이었으나 볼넷 두 개를 내준 뒤 하위 타선인 8·9번
타자에게 적시타 2개를 얻어맞아 허용한 것이었다.

두번째는 7회 홈런 2개를 내준 장면. 2사후 1번 버나드의 평범한 타구가
좌익수 게리 셰필드의 낙하지점 판단 착오로 2루타로 돌변하자 낙담한 듯
2번 타자 오릴리아에게 초구로 높은 공을 던지다가 동점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어 3번 배리 본즈에게도 초구로 높은 직구를 던져 역전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찬호는 오는 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로 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