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페이스 조절은 없다. 이젠 심장이 터질 듯한 스퍼트뿐이다.

미 프로농구(NBA) 2000~2001 정규시즌이 19일(이하 한국시각) 끝남에
따라 콘퍼런스별 8개팀이 벌이는 플레이오프 1회전(22일부터 5전3선승제)
대진이 확정됐다.

동부 콘퍼런스에선 앨런 아이버슨을 믿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득점력이 뛰어난 밀워키 벅스, 알론조 모닝이 신장병 투혼을 보이고 있는
마이애미 히트가 우승후보다. 세븐티식서스의 1회전 상대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 인디애나 페이서스. 지난 시즌 콘퍼런스 준결승서 페이서스에
져 탈락했으나 이번 시즌엔 3연승, 입장이 완전히 바뀌었다. 벅스도
올랜도 매직에 정규리그 9연승을 달리고 있어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뉴욕 닉스가 두 시즌 연속 1회전에서 토론토 랩터스를 꺾을 지도
관심거리다.

서부에선 전체 승률 1위 샌 안토니오 스퍼스에 2연패를 노리는 LA
레이커스, 새크라멘토 킹스가 도전하는 양상이 될 듯. 스퍼스는 팀
던컨과 '트윈 타워'를 이루는 데이비드 로빈슨이 살아나고 있어 기세가
등등하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콘퍼런스 결승에서 혈투를 벌였던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만나 부담스럽다. 최근 샤킬 오닐·코비
브라이언트 콤비가 '평화'를 되찾고 있으나 시즌 전적(2승2패)이
말해주듯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가장 화끈한 농구를 한다는
새크라멘토 킹스나 신흥 강호 댈라스 매버릭스의 선전 여부가 볼거리.

각 부문 개인성적에선 세븐티식서스의 아이버슨이 1998~1999시즌에
이어 2년만에 득점왕(평균 31.3점)을 되찾았고, 가로채기(2.51개)도
1위를 해 가장 돋보였다. 팀 동료 디켐베 무톰보는 2년 연속 리바운드
1위(13.5개), 제이슨 키드(피닉스 선스)는 3연속 도움왕(9.9개)에
올랐다.